이혼한 와이프 돌려먹기 8부 (야설퍼옴)

이혼한 와이프 돌려먹기 8부 (야설퍼옴)

레드코코넛 0 355

꽤나 초조한 이틀이 지나가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초조한 마음이 배가되는 것 같은

느낌이다. 우선 토요일 오후로 약속을 잡은 나는 어디서 뭘 해야할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 놈이

삼겹살을 좋아하니 우선은 삼겹살과 소주를 한잔 하는게 좋을 것 같았다. 초조한 이틀이 지나고

이제 친구를 만나는 날이다. 이미 다른 사람들과는 연락을 다 해놓았기 때문에 특별하게 연락할

필요가 없었다. 약속장소에 도착하니 이미 유용이가 도착해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요즘 무슨 일을 하는지는 모르지만 새카맣게 타있는 모습이 요즘 야외에서 하는 일을 주로 하는

모양이다. 얼굴이랑 팔이 너무 새카맣게 타서 꼭 아랍사람 같았다. 머리도 곱슬인 것이…ㅎㅎ

“벌써 왔냐? 조금은 늦게 올 줄 알았는데~~ 반갑다. 그 동안 어떻게 지냈냐?”

“뭐~ 할머니가 몸이 많이 않좋으셔서 병원 모시고 다니고 이것저것 하느라고 좀 정신 없었다.

너희들한테 미안하기도 하고~~ 그래서 연락도 잘 못했지뭐~~~ “

“암튼 너무 반갑다 우리 먼저 들어가자~~”

“그래 뭐 먹을껀데?”

“니가 좋아하는 삼겹살에 쏘주 먹을꺼다 *탱아~~~”

“좋지~~ 한 1년 만에 너랑 술먹네 ㅋㅋ”

“다른 사람들이야 이리로 오라고 하면 되니까~~ 얼른 들어가자 할 말도 많은데~~”

“다른 사람? 또 누구오는데? “

”민석이랑 수빈이~~~”

“수빈씨도? 너 이혼한지 꽤 됬잖아? 아직 만나는거냐?”

“그냥 가끔씩 만나 너 만난다니까 자기도 이번 주말에 별일 없는데 얼굴이나 본다고 나온대.”

“그래~~? 별일이네~~~”

“별일이지~~”

“띠리리리리~~~ 띠리리리리리~~~“ 전화벨이 울렸다. 수빈이다.

“어디야?”

“ 5번 출구로 나와서 쭉 오다보면 칼삼겹이라고 있어 거기로 들어와~~”

“알았어~~~”

“벌써 도착했나보네? 생각보다 빨리 왔는데?”

내가 웃자. 유용이가 말했다.

“이혼한 전 마누라 온다니까 좋냐? 웃긴~~”

“그래 좆나 좋다 어쩔래? ㅋㅋ”

자식 몇 시간 뒤에 니가 상상도 못할 일이 생길 거라는 것을 이놈은 아직 모르고 있다. 내가

그것 때문에 웃고 있다는 것을 이놈은 꿈에도 모를 것이다. 생각만 해도 스릴이 넘친다.

가게 문이 열리고 한 여자가 들어왔다. 수빈이다. 그런데 정말 놀라운 일이 내 눈앞에 펼쳐졌다.

예전에는 다리가 두껍다고 짧은 치마는 쳐다도 보지 않던 여자가 오늘은 거의 초 미니스커트라고

할 만큼 짧은 치마를 입고 왔다. 가슴이 작은게 좀 흠이지만 가슴도 약간 파인 옷을 입고 섹시

하게 옷을 입고 나왔다. 전에는 정말 생각도 못했던 스타일인데~~ 오늘 아주 작정하고 왔다는

느낌이 들었다.

“오!!~~~ 오늘 왠일이야? 스타일 죽이는데~~~ ㅎㅎ”

“뭐 내가 원래 옷걸이가 좋아서 그런거지~~ 놀라기는 호호~~”

“안녕하세요 유용씨~~~ 잘 지내셨어요?”

“네~~~~”

유용이 녀석은 멍하니 수빈이를 쳐다보며 눈을 떼지 못하고 있다. 짜식 전에도 저러더니 아직도

저러는 걸 보니 오늘 수빈이가 꼬시면 바로 넘어올 것 같다.

“근데~~ 유용씨 무슨 일해요? 완전이 아프리카 사람이네? ㅋㅋ”

“내가 미군부대 근처 가지 말랬어~~ 테러리스트인줄 알고 잡아갈지도 모르니까 ㅋㅋ”

“ㅎㅎ 요즘 조경 쪽 일해요~~ 밖에서 계속 일해서 그런지 팔이랑 얼굴이랑 다 새카맣네요~”

“힘들겠다~~~ 괜찮아요?”

“뭐 지방으로 돌아다니는거 빼고는 그렇게 힘들지 않아요~~ ^^”

우리는 그렇게 간단하게 인사를 하고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 삼겹살과 소주를 마시고 난 약속되

어 있던 순서대로 노래방에 가자고 말했다.

“아~~ 우리 술도 어느 정도 마셨고 노래방 어때?”

“노래방? 콜이지~~~” 민석이는 기다렸는지 바로 콜이라 말했고. 수빈이도 수순을 알고 있기에

바로 좋다는 표현을 했다.

“자 그럼 바로 가자~~~”

우리는 자리를 접고 노래방으로 향했다.

“사장님 우리 재밌게 놀려고 하는데 좋은 방 없어요?”

“그럼 이쪽으로 오세요~~”

노래방 사장은 우리를 노래방에서 가장 구석진 방으로 안내했다. 그냥 우리가 시끄럽게 놀 것

같았는지 복도를 지나 구석에 외진 방으로 안내했다.

맥주를 몇 병 시키고 우리는 맥주를 마셔가면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나와 민석이가 번갈아

가면서 노래를 불렀고, 노래를 부르지 않는 사람은 수빈이와 춤을 추면서 놀았다.

민석이는 이미 수빈이와 잘 놀았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었지만, 유용이는 수빈이랑 춤추고 노는

것에 대해 많이 민감해 하고 있었다. 나와 민석이는 그냥 노래 부르는데 열중하면서 수빈이의

행동을 지켜보았는데, 수빈이는 이미 오늘 유용이와 할거라는 생각에 유용이에게 들이대는

모습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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