싹트는 사랑

싹트는 사랑

레드코코넛 0 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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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따뜻한 봄날...부드럽고 상냥한 목소리가 잠을 깨우고 있었다.

"민영아, 학교가야지..."하며 방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아아흠...엄마...딱10분만...아니5분만..더 잘께요...네?..엄마...."

"안돼...지각한단 말이야..."하며 방문으로 들어서는 엄마.현주는 아들민영을

깨우기위해 방안으로 들어섰다.민영은 설마하니 엄마가 방안으로 들어올줄

생각지도 않다가 갑자기 들어서는 엄마를 보고 이불을 머리끝까지 뒤집어

쓰고는 손으로 하체를 가렸다.현주는 아들이 후다닥 이불을 덮기에 뭔가

감추려고 하는것으로 판단하고 이불을 벗겨 냈다.

"어머나..."하며 급히 고개를 돌리는 현주의 얼굴은 붉게 상기되어 있었다.

민영은 엄마가 고개를 돌리자 주섬주섬 바지를 챙겨 입고는 입을 삐죽내밀고는 "엄마...저두..이젠 다 컸다구요..그러니 제발 불쑥불쑥 들어오지 마세요..

제발?..네?..." 민영의 사타구니 중심엔 웬만한 어른들보다 더 큰 페니스가

하늘을 향하여 우뚝솟아있었다.

"그러게 왜 벗고 있니?...어서 씻고 밥먹고 학교가야지...."하며 방문을 닫고는

계단을 내려갔다. `저애가 벌써 저렇게 컸다니...참 세월 빠르구나.."

현주는 아들의 하체에 달려있는 페니스가 생각났다.남편의 것보다 더 큰

아들의 물건을 상기하고는 빙긋이 미소를 지으며 주방으로 들어갔다.

남편 박영호는 출장이 잦아 주로 해외출장을 가는 바람에 주로 현주와 민영만

큰 집을 지키고 있었다.엄마인 주 현주는 사십을 바라보고 있었지만 여전히

매혹적인 몸매와 아리따운 얼굴을 가지고 있어 30대초반으로 보였다.

그런 엄마를 볼때마다 민영은 뿌듯한 만족감과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다.

현주는 민영을 학교보내고나서는 스포츠센타에 가서는 운동을 하며 지루한

시간을 보내고하곤 하였다. 아들 민영도 현주가 가입한 스포츠센터에 등록을

하여 학교수업을 마치고는 한두시간씩 하곤 집으로 돌아왔다.

어느 커피숖안.

창가에 두 여인이 앉아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호호호...깔깔깔...."무엇이 그리도 좋은지 연방 웃음을 터뜨리고 있었다.

"그래...네 남편은 언제쯤 온다고 하니?..."

"응..다음주에나 올것 같다고 전화가 왔었어..."

"이번 기회에 그동안 쌓인 회포를 풀며 진하게 사랑이나 한번해봐..."

"어머.얘는 ..누가 듣겠어..."

"호호..계집애...속으론 좋으면서..내숭은...여전하구나..."

"네 아들 수민이는 어때?...공부 잘하지...?"

"응...그럭저럭...민영이는 어때?..."

"응...이젠 다 컸는 걸...키도 내보다 머리 하나가 더있는걸...징그러워..."

"어머..그게 무슨 말이니?...수민이는 약해서 큰일이야...참, 그리고 요새

민영이에게서 수상한 낌새를 못느꼈니?..."

"뭘?...모르겠는데...?" "음...놀라지마..내가 전에 수민이 방을 치우다가 글쎄

뭘 발견했는지아니?.." "뭘 봤는데...?" "글쎄...그게...저...내 팬티가 그것도

입다가 벗어놓은 팬티를 베게밑에다 숨겨놓았지 않겠니?..."

"뭐...?...그러면 따끔하게 혼을 내주어야지..."

"그래야겠지...하지만 요새 너무 예민해져 있어서...그렇게 하지를 못하겠어"

"하기사...요새 민영이도 그래...참 딱해보여..."

"난 수민이만 바라보고 사는 걸..그이가 사고로 육개월째 누워있잖아...

남편이 그러니 자식을 바라보고 사는 나보다 네가 부러워죽겠어..."

"나두 생과부나 마찬가지야...그이는 일년중 열달은 외국에 나가있는걸..."

두 여인은 서로의 넋두리를 들어주면서 위로하였다.

한편 집에 들어온 민영은 집에 아무도 없자 간단하게 차려먹고 샤워를 하고는

옷을 갈아입고는 욕실에 있는 세탁기에 옷을 집어넣어려고 한순간 민영의

눈은 부릅떠졌다.한번도 보지못한 엄마의 속내의가 그곳에 놓여져있었다.

두근거리는 가슴을 진정시키며 떨리는 손으로 꺼집어 내었다.

같은 세트인 양 검은색망사로 된 브래지어와 팬티가 한데 말려져 있었다.

민영은 풀어헤쳤다. 팬티를 들어보이고는 "야, 이게 여자의 팬티..더구나 엄마가 이런 팬티를...그런데 이것이 엉덩이에 들어갈수 있나?.."하며 의아해했다.

민영은 문득 냄새를 맡아보고싶은 충동을 느끼며 코로 가져가 냄새를 맡았다.

"음......아..향긋해...이게 여자의 보지 냄새인가...아무렴어때...아...엄마...

엄마의 보지냄새 ...아아아..."철호는 브래지어와 팬티를 손에 쥐고는 자신의

방으로 들어와서는 방문을 닫고는 다시 냄새를 음미했다.

"아....훅...음...."민영은 깊게 냄새를 들이마셨다가 내뱉었다."아아 엄마...현주씨..."그러면서 엄마이름을 부르곤 지퍼를 열며 자지를 꺼내었다.

텅...끄집어내진 자지는 더 이상 아이의 것이 아니었다. 훌륭한 자지였고

남자의 자지였다.검붉은 귀두가 번들번들거리며 빛을 발하고 있었다.

퍼런힘줄이 자지전체에 나타나있었다.민영은 엄마의팬티를 입에물고는 자지를 잡고는 아래위로 흔들며 자위를 하였다. 민영의 눈에는 엄마인 현주의

보지가 보였다. 그 보지속으로 자신의 자지를 박아대는 상상에 빠지면서

열심히 흔들어대며 연신 엄마인 현주의 이름을 불러대며 자위를 하였다.

그때였다.외출하고 돌아온 현주는 대문을 열고는 현관문을 열려고 열쇠를

꺼낼려고 하는 순간 현관문이 조금 앞으로 빠져나와 있는것을 보곤 슬며시

열어보자 쉽게 열렸다.

`아니..얘가 어딜갔나...? `하며 집안을 둘러보았다.`공부하고있나?..`속으로

생각하며 2층의 민영의 방에 섰을때 신음소리가 들려왔다.

`얘가 어디아프구나`하며 약을 가지러 다시 내려가서는 얼마후에 약과 물을

가지고 올라왔다.그리곤 마악 문을 열기위해 손잡이에 손을 가져갈때

"헉헉..엄마..현주씨...사랑해..."라는 말이 희미하게나마 들려왔다.

방안의 민영은 이제 마지막절정에 다다르고 있었다.

"아아아아...현주씨..사랑해...아아아..헉..."그때 현주가 불쑥 문을 열고들어온

순간 민영의 입에서 격한 신음소리와 함께 자지끄트머리에서 하얀 정액이

쭈우욱...하며앞으로 분출되어 쏟아져나왔다.

"어멋...아니..너...너..이럴수가...뭐하는 짓이야?..."현주가 분노에 찬 목소리로

말을 하자 그제서야 제정신으로 돌아온 민영은 목소리의주인을 쳐다보았다.

"헛..어..어..엄마.."하지만 정액은 계속해서 나왔다.

이미 흘러나온 정액은 현주의 블라우스상의와 현주의 입가에 튀어 묻어있었다.현주는 자신의 팬티를 입에물고 커다란 자지를 흔들어대는 민영의 모습을

보고는 너무 화가나고 어처구니가 없었다.분노에 찬 시선으로 민영을 노려보더니 다가가서는 짝......하며 뺨을 때렸다.

"너....너..이게..무슨짓인줄 아니?...날...엄마인 날...어떻게..보고...?"

"죄..죄송해요..엄마...면목없어요..."하며 무릎을 꿇으며 사죄를 하였지만

현주의 화는 수그러들지 않았다.

"넌..구제불능이야...너에게...실망했어...아빠가 오시면 보자꾸나..."하며

방문을 꽝하고닫고는 내려갔다.방안에 남겨진 민영은 죽고싶은 심정이었다.

장차 이 일을 어떻게 수습해야할지 엄두가 나지않았다.

"아아...이제 어떻게 하지...?..죽고싶다.....아아아아아악.."하며 자신의 머리카락을 쥐어뜯고는 벽에 머리를 쿵쿵 찧어박기 시작했다.

안방으로 들어온 현주는 침대에 엎드려 울고 있었다. "흑흑흑...내가 저를

어떻게 키웠는데...흑흑...여보..어서빨리 돌아오세요..저는 이제 민영이를

키울 자신이 없어요..."한없이 울고나더니 현주는 욕실로 들어가서는 샤워기 앞에 서서는 물을 틀었다. 쏴아아...세찬 물줄기가 현주의 머리카락을 적시더니 점점 아래로 내려와서는 옷을 적셨다.점점 젖어가는 옷속에서 현주의

육체의 굴곡이 보여지기 시작했다.가녀린 목과 가느다란 어깨선에서 내려오면

풍만하면서도 먹음직스런 유방과 그리고 유두가 고개를 내밀고 있었고 그리곤

가느다란 허리선을 지나 잘 발달된 탱탱한 히프가 보였다.그 둔부 중앙엔

연분홍계열의 팬티선이 보였다.그리고 검은 털로 뒤덮인 보지둔덕이 비쳐졌다.현주는 젖은 옷을 하나씩 벗어나갔다.젖어서 벗는 시간이 지체가 되었지만

슬픔에 빠진 현주에게는 그런것에 신경을 쓸 겨를이 없었다.

드디어 실오라기 걸치지 않은 알몸이 되었다.아아..정말이지 아름다운 육체였다. 앙증맞은 배꼽이며 보지털이 가느다랗게 보지입구 주변에 잘 정돈되어

잘 가꾸어진 화원처름 되어 보는이로 하여금 두눈을 욕정에 붉게충혈시켜

달려들게끔 하고도 남는 그런 육체였다.현주는 눈물을 흘리면서 몸에 비누칠을 해나갔다."아아...이제..어떻게하지...?...어찌해야 민영이를 설득할까?"

현주는 민영이에 대한 걱정을 하고 있었다.그러다가 자신의 팬티를 물고

거대하게 발기된 자지를 흔들어대던 민영의 자지를 상기시키자 자신도 모르게

손가락이 보지입구에 가져가며 보지둔덕을 쓰다듬으면서 보지입구쪽으로 손을 내려가며 애무를 하였다. "아아음..아아..."현주의 촉촉하게 젖은 입술사이로 가느다란 신음소리가 흘러나왔다."아아..여보..어서오세요..전..이제..

외로워서 미칠지경이예요...더 이상 못 버티겠어요..."하며 욕정에 사로잡혀가며 고백을 했다.하긴 그럴만도 하였다.떠난지 벌써 일년이 다 되어가고 있었다.현주가 남편생각에 빠져 있을때 민영은 결심을 하고 있었다.

"그래 내가 진심으로 사죄하면 엄마의 화가 풀어질꺼야..."그렇게 굳게 결심을

하고는 아래층으로 내려갔다.안방으로 다가가 가볍게노크를 하였다.

똑똑...하지만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 "엄마...문좀 열어주세요...잘못했어요.."

하지만 응답이 없자 문을 열고 빠꼼히 안을 들여다 보았다.엄마현주는 없었다.

"어디가셨나?..하며주방으로 가던중 물소리와 희미하지만 목소리가 들려왔다.

민영은 욕실문앞에 서서 가만히 귀를 대고는 소리를 들어보았다.

"아아..여보...아흑...아아아아."하더니 잠잠해졌다.민영은 욕실안이 궁금해

살며시 문을 열자 끼이익하며 열리는 것이 아닌가?...민영은 고개를 들고

안을 쳐다보았다.`헛..어..엄마..엄마의몸...너무 아름다워...`

민영의 입에서 헛바람이 새어나왔다.욕조가에 앉아 매끈한 두다리를 벌리고는

손으로 자신의 보지를 애무하고 있는 엄마인 현주의 음란하면서도 유혹적이고도 음란한 자태를 보자 자신의 사타구니중심에서 뜨거운 기운이 흐르는것을

느낄수있었다.하지만 그렇게 길게 감상을 할 시간이 없었다.현주가 어느새

다 씻고 수건으로 알몸을 가리고는 나올려고 하였기 때문이었다.

민영은 후다닥 자신의방으로 올라가는 계단에 숨어 욕실쪽을 쳐다보았다.

곧이어 현주가큰 수건으로 자신의 몸을 두르고는 안방쪽으로 걸어가는 것을

쳐다보았다.새하얀 알몸이 비록 수건에 가려졌다고는 하지만 풍만한 육체의

굴곡은 감출수가 없었다. 탱탱한 히프가 그대로 드러나 보여지고 있었다.

젖은 머리카락을 매만지며 걸어가는 현주를 보고는 민영은 저 여인이

과연 자신을 낳은 엄마란 사실에 의심을 하였다.현주가 방문을 열고 들어가자

민영은 자신도 모르게 안방으로 살금살금 다가갔다. `제발 문이 안 잠겨있기를

` 내심으로 빌면서 안방문의 손잡이를 돌려보았다. 민영의 소원대로 문은

잠겨있지가 않았다.소리안나게 열고는 안방을 훔쳐보았다.

현주는 아들인 민영이가 자신의 알몸을 훔쳐본다는 사실도 모른체 화장대

서랍에서 하얀 레이스가 달린 팬티를 꺼내어 입었다.

`저..작은 천조각이 커다란 히프에 들어가다니...엄마의 히프는 너무 매력적이야..그리고 저 풍만한 유방은 어떻고...더군다나 보지는...아아..미치겠다...

아아..안돼..아까전에..므슨짓을 했지...난 엄마에게 용서를 빌어야만 해...아니

엄마는 여자가 아니던가 벗으면 다 여자지...엄마도 여자인거야...`

민영의 머리속에서는 이성과 욕망이 서로 다투고 있었다.그러고있는 와중에도

민영의 시선은 엄마인 현주의 몸을 훔쳐보기에 정신이 없었다.

이성보다는 욕망이 앞서 자신의 죄를 뉘우치기는 커녕 오히려 더 큰 욕망에

빠져 자신이 지금 무슨 짓을 저지르고 있는지를 까마득히 잊고있었다.

현주는 간편한 옷으로 갈아입고는 방을 정리하였다.민영은 더이상 볼것이

없자 허탈한 심정으로 자신의 방으로 돌아와서는 침대에 누워 엄마의 알몸을

생각하며 상상에 빠졌다가 스르륵 잠이 들었다.

이틑날 일요일 아침 현주는 민영이에게 눈길도 안주었다.말도 건네지도 않았다.집안 분위기는 냉막하였다.민영은 어떻게 해서든지 현주의 화를 풀기위해

말도 건네보았으나 다 허사로 돌아가자 허탈감에 빠져 하루종일 아무것도

먹지않고 멍하니 자신의 방 천정을 바라보고만 있었다.

그런데 뜻밖에 생각치도 않은 사고가 일어났다.

삐리링~삐리링~거실의 전화벨이 울렸다.마침 목이 말라 주방으로 내려온

민영은 수화기를 들었다. "여보세요...거기 주현주씨댁이죠?.." "네..맞습니다만...무슨일이죠?.."민영은 순간 불길한 예감이 뇌리를 스치는 기분이 들었다.

"네...여기...한강병원인데요...주현주씨가 교통사고로 인해 저희 병원에 입원을 했읍니다...빨리 오세요..."민영은 너무 놀라 정신을 차릴수가 없었다.

"이럴수록 침착해야되...후으읍..."놀란 가슴을 진정시키고는 안방으로 가서는

돈을 찾았다.다행히 입원비정도의 돈이 남아있었다.민영은 집안단속을 하고는

부리나케 택시를 타고는 병원으로 갔다.

응급실...

"어떻게 된겁니까?...저의 어머니는요?..."

"음..학생...안심해도 돼...아버님은 안계시나?..."

"아뇨..외국에 나가계시는데요..." "음 그럼 학생이 보호자이구만..."

"어머님은 어떻게 되셨죠?..." 응 외상은 별로 신경쓸게 없어..하지만..."

"하지만 뭐죠?...." "음..잘들어...어머니는 기억상실증에 걸렸어 의학용어로

해리장애라는 것인데,장기간 치료해야 될것같아...사고이전의자신의 정체를 모르는 것이지...쯧쯧...우리도 어쩔수가 없구나..."

민영은 응급실의 침대에 누워있는 엄마현주를 내려다 보았다.

잠든 어머니는 고른숨을 내쉬면서 자고있었다.

그날밤. 현주는 자신이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승용차가 자신을 덮치는 꿈을

꾸었다. "아아악.."하더니 벌떡 일어나 앉았다."아,꿈이었구나...근데 여긴?"

하며 주위를 둘러보았다.자신이 누워있던 침대에 낯선 남자가 엎드려자고

있었다.현주는 자신이 왜 이곳에 누워있는지, 자신이 누구인지,자신의 모든것이 도저히 기억이 나지가 않았다."도대체 난 누구지?...아아..모르겠어...아아"

하며 머리를 흔들며 괴로워했다.그러더니 자고있는 민영을 흔들어깨웠다.

"여보세요...이봐요..." "으음...아아음...왜그래요?..."하며 기지개를 피며

눈을 떴다."당신은 누구시죠?...누구신데 제 옆에서 자고있죠?..."

민영은 "음...나 기억못하겠어요?...."하더니 잠시 생각에 빠졌다.

`어떻게 하지?...어쩌지...좋아...나중에 생각하고 ...`민영의 입에서 엉뚱한

말이 튀어나왔다."정말, 날 모르겠어요?...우리는 서로아는 사이이잖아요..."

"네에,그게 사실인가요?...정말이예요?..." "네...왜요...못 믿겠어요...?"

"아..아뇨...그런데...제가..왜 이곳에 누워있죠?.."

""그건...당신과 제가 만나기로 약속을 하였는데 당신이 절보고 달려오다가

그만...." 민영은 끝말을 흐트리게 말하였다.

현주는 화장실에 가기위해 몸을 일으키다가 "아..."하며 앞으로 넘어질려고

하자 민영은 재빨리 현주를 부축하였다. "조심해요...아직 낫지도 않았는데.."

"고마워요...그럼 신세질께요..."하며 한발자국씩 천천히 앞으로 나갔다.

민영은 현주의 오른팔을 자신의 어깨에 두르고는 왼팔로 현주의 가슴께를

잡았다.풍만한 유방이 손가락끝에 느껴졌다.

간호사들은 병원업무에 지쳐서인지 의자에 기대어 자고 있었다.

화장실에 다녀와서 민영은 현주를 들어올려 침대에 눕히고는 이불을 덮어주며

"자...주무세요..."하자 현주는 "잠이 안와서 그러는데 우리에 대해서이야기

해줄래요?...부탁해요..."

"음...할수없지..."하며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자신과 현주와의 첫만남에서부터

지금까지 있었던일 을 상세하게 털어놓았다.물론 거짓말이었지만 감정만은

사실이었다.민영은 그럴듯하게 술술 이야기하자 현주는 그말을 곧이곧대로

믿어버렸다.

"그런 사이였어요?...음...." "저는 당분간 그분이(아버지) 오실때까지 당신을

보살펴드리기로 하였어요...그런데 이런 불상사가 생겼으니...뵐 면목이

없어요..." "아녜요...저의 실수로 인해 일어난 일인걸요...신경쓰지마세요...

아함..졸려...이젠 자야겠어요.." "네..주무세요..."

이틀후,의사에게 상의하고 퇴원해도 좋다는 말을 듣고 퇴원을 한 민영과 현주는 집으로 돌아왔다. 민영은 미리와서 아버지와 어머니의 사진을 치워버리고

아버지의 기억을 어머니의 뇌리에서 지우기위해 무던히 노력했다.

그리고 자신과 엄마가 함께찍은 사진을 보이게끔 하며 자신을 부각시켰다.

때마침 아버지의 귀국이 한달뒤로 늦어지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기뻐했다.

한달동안 민영은 현주에게 예의를 갖추어 대하며 편하게 대해주었다.

한달후 아버지가 귀국하였다.

공항으로 마중나간 민영은 그동안에 있었던일을 말씀을 드리자 영호,즉 민영의 아버지는 곧바로 병원에 가서 담당의를 만나 얘기를 하였다.

"선생님...도대체..어떻게 된 일입니까?..."

"네..부인께서는 해리장애인 심인성 기억상실증에 걸린 상태입니다.자신의 정체성을 잃어버린거죠...대개 이런경우 정신연령이 조금 낮아진다고 조심스럽게 말씀드리고 싶네요...그러니 부인께 심한 정신적인 자극을 주는 행위는

금물입니다...기억을 캐물어 보시려다간 오히려 더 악화될뿐이죠..."

영호는 멍하니 할말을 잃었다.자신의 소중한 아내가 이렇게 되다니....

집에 들어온 영호는 밥을 먹고 있는 아내를 바라보았다.현주는 밥을 먹다가

문득 자신을 쳐다보는 시선을 느껴 고개를 들어 쳐다보았다.

낯선남자가 자신을 쳐다보고 있자 "누구시죠?...당신은...?"라고 말하였다.

"나야..나...모르겠어?..."하며 다가가자 현주는 뒤로 물러서며 "다가오지 말아욧...소리지르겠어욧..."하며 뒤로 물러며 경계를 하자공ㅎ

영호는 자신의 아내가 자신을 못 알아보자 안타까워 더이상 쳐다보지를 못하고 고개를 돌려 나올려고 하는데 민영이가 현관으로 들어서며

"아버지도 보셨죠?...엄마는 점점 더 악화되어 가고있어요...어떻하죠?..이젠?"

"어쩔수가 없구나...엄마를 잘 보살피는 수밖에...네가 수고스럽더라도 잘

보살펴드려라...부탁한다..." "네..아버지...절 믿으세요..."

"그래..네만 믿는다...아빠는 또다시 나가봐야 할것 같구나...휴...."

"돌아오신지 얼마되지도 않았는데 또다시 가신다고요?..."

"네에겐 미안한 일이지만 난 유럽공장에서 할 일이 너무많아 가야겠구나.."

"그러시다면 어쩔수 없죠...다녀오세요..."

"그래...다녀오마..."하곤 집을 나서는 영호는 차마 발걸음이 떨어지지가 않았다.영호는 호텔에서 이틀을 보내고 다시 유럽으로 날아가 버렸다.공항에서

민영에게 엄마를 부탁한단 한마디 말을 남기고는 떠나가버렸다.

집으로 돌아와 현관으로 들어서자마자 현주가 와락 안기며 울었다.

"흑흑, 무서워 혼났어요...날 놔두고 가지말아요...."

"네..그럴테니 이 팔좀...." "어머...죄송해요...참..그 사람은 누구죠?...누구길래 절 아는척하죠?..." "네에..그분이 제가 말씀드린 그분이예요..."

"아..그래요...하지만 난 그 사람이 낯설어요,무척...그리고 왠지 정감이 안가요

하지만 당신은 무척이나 호감이 가요...왠지 전부터 아는 사이인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들어요..." "그래요...저에 대하여 호감을 가져주시니 감사드려요..."

민영은 현주에게 다가가 어깨에 손을 얹고는 머리결을 쓰다듬었다.

현주는 아들 민영이가 하는대로 내버려두다가 머리결을 쓰다듬자 자신도 모르게 가만히 스르르 민영이에게 안기어왔다.

"민영씨...저 좀 안아줄래요...?" "민영은 엄마현주가 안아달라는 말을 하자

가만히 안았다.현주는 민영의 넓은 가슴에 잠시 안기어 있다가 고개를 들어

쳐다보았다.

민영은 엄마가 자신의 얼굴을 빤히 쳐다보자 엄마를 내려다보았다. 쌍꺼풀이

진 눈썹이 파르르 떨리는 것을 볼수 있었다. 그리고는 오똑하니 솟은코하며

촉촉하게 젖은 입술, 그사이로 새하얀 치아가 보였다.

민영은 엄마현주의 얼굴이 오늘따라 무척이나 아름답게 보였다.문득 엄마와

키스하고 싶다는 강렬한 욕망에 사로잡혀 자신의 입술을 갖다대었다.

현주는 아들인 민영이가 입술을 자신의 입술을 갖다대자 가만히 있었다.

열려진 현관문사이로 석양이 비쳐들며키스를 나누는 두 모자간의 모습은

더 이상 모자간이 아니었다.그들은 연인들의 키스를 나누고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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