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섹스열풍위험수위
레드코코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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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0 22:03
카섹스열풍위험수위
흔히 5월은 ‘계절의 여왕’이라고 한다. 그만큼 날씨가 맑고 화창하기 때문이다. 밤기운도 딱 알맞다. 이처럼 환상적인 5월이 되면 어김없이 카섹스를 즐기는 아베크족들의 낯뜨거운 애정행각이 많아진다. 이들은 한강고수부지를 비롯해 인적이 드문 놀이공원, 저수지 등에서 서로간의 진한 사랑을 확인한다. 대표적인 장소가 한강시민공원. 일단 따로 숙박비가 들지 않아 좋고, 물에 반사된 네온사인 불빛을 보며 낭만적이라 생각하는 아베크족들은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면서 육체적인 관계로 자연스럽게 유도해간다. 그러나 위험하다. 이들만을 전문적으로 범행을 노리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스릴만점이다.
그러나 대개가 그렇듯 색다른 욕망추구는 그만큼 위험이 따르게 마련. 자칫 불량배에 걸리면 돈과 소지품을 뺏기는 것은 기본이고 여자 친구가 집단 강간을 당할 수도 있다. 말만 들어도 위험천만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바로 카섹스를 즐기는 아베크족이 그렇다.
‘차간거리 확보’ 질서정연(?) 에티켓
한강 고수부지는 전통적으로 아베크족들의 별천지.
특히 한강시민공원 잠원·반포지구 주차장은 아베크족의 데이트 명소로 유명하다.
이곳은 아름다운 서울의 야경과 시원한 강바람을 즐길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장소로 높은 평가를 받는다.
이곳에 자주 간다는 신종일씨(가명·30·회사원)는 “대다수가 그렇듯 나도 물에 반사된 네온사인 불빛을 보며 사랑을 속삭인다”며 “감미로운 음악이 카오디오에서 들려오면 자연스럽게 육체적인 결합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카섹스가 이뤄지는 곳은 대개 같은 목적으로 온 사람들이 차를 몰고 오게 마련. 이는 같은 목적을 가진 사람이 한데 모여 있으면 동료의식(?)이 생겨 창피함이 없어 진다고 한다.
이 때문일까.
이들 세계만의 에티켓이 있다.
제1의 불문율은 ‘차간거리 확보’를 질서정연(?)하게 지키는 것. 또한 차안에서 벌어지는 행위에 관심을 둬서는 안 되는 것 역시 이곳의 엄한 불문율. 어지간한 ‘괴성’이 흘러나와도 이곳에선 애써 모른 척해야 한다.
이외에도 ‘카스테레오를 크게 틀지 않는다’ ‘앞차의 내부가 비치지 않도록 조명등은 반드시 끈다’등등. 상대방의 프라이버시를 최대한 존중하는 이들 나름의 원칙이 있다.
한강 고수부지 매점 관계자는 “순복음주차장, 63주차장 등엔 평일의 경우 하룻밤에 승용차 20~30대가, 주말엔 1백여대가 들어와 진한 애정행각을 벌이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20~30대 커플이 주류를 이루지만 50대로 보이는 사람도 가끔씩 온다고 귀띔했다. 그러나 요즘엔 10대들이 이 일대를 거의 점령하다보니 대담한 사랑행위를 하지 못할 것이라는 말도 있다.
한편 이 일대 청원경찰 관계자는 “아베크족은 타인의 미간을 찌푸리도록 대로변에서 미풍양속을 훼손하는 일을 하지 않기 때문에 경범죄로 처벌하기도 힘들다”며 “시민의 사생활을 존중, 심각한 문제가 없을 경우 순찰시 차량내 데이트 족을 단속하기란 현실적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20대 커플들은 퇴장을 지시하면 대개 “사생활 침해”라며 반발이 심하고, 심지어 청원경찰의 뺨을 때리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또 불륜관계가 주류인 40~50대 커플들은 대부분 얼굴을 붉히며 순순히 물러선다고 덧붙였다.
단, 공공장소에서 지나친 낯뜨거운 행위는 경범죄 처벌대상이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듯싶다.
몰래 구경꾼 온몸에 소름
아베크족의 천적은 뭐니뭐니해도 ‘몰래 구경꾼’들이다. 차장 밖의 구경꾼과 눈이 마주치면 흥이 깨지는 것은 물론, 온몸에 소름이 끼친다. 그러나 더 무서운 것은 범행대상 리스트에 올라가는 것.
지난 12일 전북 전주중부경찰서는 아베크족을 상대로 강도행각을 벌인 여종현씨(가명·30·무직) 등 일당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여씨 등의 범행대상은 연인들이 자주 찾을 만한 명소 중 인적이 드문 장소에 주차된 차량.
이들은 지난 4월말 김제시 금산면 금평저수지 부근에서 차안에 있는 최모씨(29)와 최씨의 약혼녀 김모씨(24)를 납치한 뒤 현금 40만원을 빼앗고 풀어준 것으로 경찰조사 드러났다.
이들은 지금까지 같은 수법으로 전국을 무대로 활개를 쳤다. 대전과 군산, 정읍 등을 돌며 10여차례에 걸쳐 아베크족들을 상대로 1천여만원을 강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불량배들은 젊은 남녀의 은거지가 될 만한 여러 곳을 정하고 항시 순찰을 돌며 연인들이 혹시 걸려들지 않나 내심 기대하고 있다. 안전이 색다른 욕망추구보다 더 우선돼야 한다”고 경고의 목소리를 냈다
스릴만점이다.
그러나 대개가 그렇듯 색다른 욕망추구는 그만큼 위험이 따르게 마련. 자칫 불량배에 걸리면 돈과 소지품을 뺏기는 것은 기본이고 여자 친구가 집단 강간을 당할 수도 있다. 말만 들어도 위험천만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바로 카섹스를 즐기는 아베크족이 그렇다.
‘차간거리 확보’ 질서정연(?) 에티켓
한강 고수부지는 전통적으로 아베크족들의 별천지.
특히 한강시민공원 잠원·반포지구 주차장은 아베크족의 데이트 명소로 유명하다.
이곳은 아름다운 서울의 야경과 시원한 강바람을 즐길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장소로 높은 평가를 받는다.
이곳에 자주 간다는 신종일씨(가명·30·회사원)는 “대다수가 그렇듯 나도 물에 반사된 네온사인 불빛을 보며 사랑을 속삭인다”며 “감미로운 음악이 카오디오에서 들려오면 자연스럽게 육체적인 결합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카섹스가 이뤄지는 곳은 대개 같은 목적으로 온 사람들이 차를 몰고 오게 마련. 이는 같은 목적을 가진 사람이 한데 모여 있으면 동료의식(?)이 생겨 창피함이 없어 진다고 한다.
이 때문일까.
이들 세계만의 에티켓이 있다.
제1의 불문율은 ‘차간거리 확보’를 질서정연(?)하게 지키는 것. 또한 차안에서 벌어지는 행위에 관심을 둬서는 안 되는 것 역시 이곳의 엄한 불문율. 어지간한 ‘괴성’이 흘러나와도 이곳에선 애써 모른 척해야 한다.
이외에도 ‘카스테레오를 크게 틀지 않는다’ ‘앞차의 내부가 비치지 않도록 조명등은 반드시 끈다’등등. 상대방의 프라이버시를 최대한 존중하는 이들 나름의 원칙이 있다.
한강 고수부지 매점 관계자는 “순복음주차장, 63주차장 등엔 평일의 경우 하룻밤에 승용차 20~30대가, 주말엔 1백여대가 들어와 진한 애정행각을 벌이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20~30대 커플이 주류를 이루지만 50대로 보이는 사람도 가끔씩 온다고 귀띔했다. 그러나 요즘엔 10대들이 이 일대를 거의 점령하다보니 대담한 사랑행위를 하지 못할 것이라는 말도 있다.
한편 이 일대 청원경찰 관계자는 “아베크족은 타인의 미간을 찌푸리도록 대로변에서 미풍양속을 훼손하는 일을 하지 않기 때문에 경범죄로 처벌하기도 힘들다”며 “시민의 사생활을 존중, 심각한 문제가 없을 경우 순찰시 차량내 데이트 족을 단속하기란 현실적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20대 커플들은 퇴장을 지시하면 대개 “사생활 침해”라며 반발이 심하고, 심지어 청원경찰의 뺨을 때리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또 불륜관계가 주류인 40~50대 커플들은 대부분 얼굴을 붉히며 순순히 물러선다고 덧붙였다.
단, 공공장소에서 지나친 낯뜨거운 행위는 경범죄 처벌대상이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듯싶다.
몰래 구경꾼 온몸에 소름
아베크족의 천적은 뭐니뭐니해도 ‘몰래 구경꾼’들이다. 차장 밖의 구경꾼과 눈이 마주치면 흥이 깨지는 것은 물론, 온몸에 소름이 끼친다. 그러나 더 무서운 것은 범행대상 리스트에 올라가는 것.
지난 12일 전북 전주중부경찰서는 아베크족을 상대로 강도행각을 벌인 여종현씨(가명·30·무직) 등 일당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여씨 등의 범행대상은 연인들이 자주 찾을 만한 명소 중 인적이 드문 장소에 주차된 차량.
이들은 지난 4월말 김제시 금산면 금평저수지 부근에서 차안에 있는 최모씨(29)와 최씨의 약혼녀 김모씨(24)를 납치한 뒤 현금 40만원을 빼앗고 풀어준 것으로 경찰조사 드러났다.
이들은 지금까지 같은 수법으로 전국을 무대로 활개를 쳤다. 대전과 군산, 정읍 등을 돌며 10여차례에 걸쳐 아베크족들을 상대로 1천여만원을 강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불량배들은 젊은 남녀의 은거지가 될 만한 여러 곳을 정하고 항시 순찰을 돌며 연인들이 혹시 걸려들지 않나 내심 기대하고 있다. 안전이 색다른 욕망추구보다 더 우선돼야 한다”고 경고의 목소리를 냈다